게임비로 6천만원 흥청망청…원영이 계모

입력 2016-03-16 00:17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경기 평택 신원영(6)군 학대 암매장 사건 피의자인 계모 김모(38)씨는 모바일 게임에 6개월간 6000여만원을 사용하는 등 게임에 빠져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김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한 모바일 게임 결제비용으로 6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신군을 욕실에 가두는 등 학대하면서도 게임을 손에서 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군에게 제대로 된 옷도 사주지 않고 식사도 하루에 1끼만 주면서 본인은 게임에 빠져 흥청망청 돈을 사용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게임 중독이라 할 만큼 게임에 빠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가 진행될수록 새롭게 드러나는 이들의 행적이 그저 놀라움 따름"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와 친부 신모(38)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기 위해 법률 검토중이며 16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평택=뉴시스】이준석 기자 =l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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