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여, 단단하게 세워라” 전효성 노림수 광고

입력 2016-03-15 15:31 수정 2016-03-15 15:32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모델로 등장한 남성 헤어 왁스 광고를 두고 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3일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남성 뷰티브랜드 스웨거(Swagger) 헤어 스터너 왁스 광고 영상이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회자됐다.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선정적인 화면이 문제였다.

광고 속 전효성은 타이트한 노출 의상을 입고 1분여간 다양한 동작의 섹시댄스를 춘다. 가슴, 다리, 엉덩이 등 신체 특정 부위가 여러 차례 클로즈업된다.

그러는 중간에 제품 실물 모습과 함께 광고카피가 등장한다. ‘남자들이여, 단단하게 세워라. 머리를.’ 성적 어필을 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남성을 제외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지나친 성 상품화”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왁스와 섹시댄스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 “저급한 노림수에 한숨이 나온다”는 등 반응이 빗발쳤다. “전효성 섹시 이미지 소비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나온 해당 브랜드 다른 제품 광고를 두고도 성 상품화 지적이 제기됐다. 남성 로션을 속옷 수준 의상을 입은 여성이 소개하는 식이었다.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런 콘셉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