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닫은 유승민...폭풍전야 대구”

입력 2016-03-15 15:28

한마디로 폭풍 전야다. 대구·경북(TK)의 새누리당 공천에서 피바람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구 지역은 14일 지역구 현역 10명(불출마 2인은 제외) 중 무려 4명이 경선도 없이 컷오프로 탈락했다. 특히 친박계 3선 서상기 의원이 비박계 주호영 권은희 홍지만 의원과 함께 탈락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비박계의 공포감은 커지고 있다.

남아있는 대구 현역의원은 김상훈(서구) 김희국(중남구) 류성걸(동갑) 윤재옥(달서을) 조원진(달서병) 의원, 그리고 유승민(동을) 의원이다.

최대 관심 포인트는 물론 유의원의 생환 여부다.

대구 동구 용계동에 위치한 유승민 의원 사무실 밖에는 '동구의 힘! 대구의 미래!'라는 대형 플랭카드가 걸려 있다.

유 의원은 전날 밤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왔다. 그는 그러나 취재진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비공개로 지역구 활동을 이어갔지만, 취재진이 그의 동선을 파악하러 나서자 정오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