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단기간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지금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정치적 결단'이 내려지면 그것(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다.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한·미 정보당국은 가용한 모든 정보를 종합해 그런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이 과거와는 다르게 자신들의 핵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일련의 행동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행보에 대해 우리 군은 이것이 이제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분명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는 인식을 하고 북한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평가의 근거로 삼아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방부 “北, 정치적 결단 내려지면 핵실험 언제든 할수 있다”
입력 2016-03-15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