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은 물론 시·도 교육청의 재정정보까지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정부3.0과 지방재정 개혁의 일환으로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 365(lofin.moi.go.kr)'를 구축해 이날부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02년부터 운영해온 지방재정공개사이트 ‘재정고’를 업그레이드하고 지방공기업과 지방 출자·출연기관, 교육청 등 기관별 지방재정 정보를 한 곳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243개 자치단체와 410개 지방공기업, 618개 지방출자·출연기관, 17개 시·도 교육청의 재정통계 161종을 개인용 컴퓨터는 물론 태블릿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자치단체의 재정정보는 예산현황, 재정지표, 중기 지방재정계획, 세입 및 세부사업별 세출현황, 계약현황, 결산현황, 채무, 투자심사결과 등 104종이 공개된다.
지방공기업 관련 공개되는 정보는 예산·자산·부채·경영평가 등급, 기관장 평균연봉,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13종이다. 지방출자·출연기관은 기관별 자산·부채·이익, 임직원 현황 등 34종이 공개된다. 교육청은 예산과 결산 등 10종을 찾아볼 수 있다. ‘클린아이’(지방공기업), ‘지방교육재정알리미’(교육청) 등 기관별 공개사이트 바로가기 기능도 있어 세부자료는 해당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시·도별 합계와 평균값, 유사 단체별 비교자료 등을 제공하고 원하는 형태의 시트나 차트를 선택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정고에서는 지방재정 정보를 표 위주로 공개했으나 통합공개시스템에서는 다양한 그래프를 통해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그동안 파일 내려받기를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지방재정정보를 개방형 실시간데이터 형태로 제공한다.
자치단체 예산기준 통계자료인 ‘통합재정개요’와 자치단체 결산기준 통계자료인 ‘재정연감’‘지방세통계연감’에서 원하는 연도·자치단체·회계·항목 등을 선택해 바로 볼 수 있는 ‘맞춤형 조건검색’ 기능도 신설했다. 2개 이상 자치단체와 항목을 선택해 재정여건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지자체 비교검색’ 메뉴도 제공된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민이 원하는 지방재정 정보를 원하는 방식으로 공개해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4월 말까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시범 서비스를 통해 미미점을 보완, 5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 교육청 재정정보 통합공개시스템 구축
입력 2016-03-15 15:24 수정 2016-03-15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