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5일 세종프레스포럼에서 최룡해(66) 북한 노동당 비서의 둘째 아들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과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의 직책은 서기실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비서가 지난해 해임돼 혁명화교육을 받은 것은 아들이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다 적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세종프레스포럼에서 최 비서가 해임된 것은 첫째 아들의 남한 드라마 시청 사실이 국가 안전보위부에 발각되자 스스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게 알리고 아들과 함께 혁명화를 자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혁명화 교육 장소도 함경도 소재 협동농장이 아니라 평양에 있는 협동농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동을 의미하는데 고위직의 경우 일반 주민보다는 훨씬 심각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실장은 또 최룡해가 스스로 아들과 함께 혁명화를 자처함으로써 충성심을 보여준 덕에 다시 복권됐고 아들도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김여정, 최룡해 둘째 아들과 결혼” 최룡해 아들 남한 드라마 시청 적발
입력 2016-03-15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