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성 인터넷 댓글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은희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15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댓글 내용의 명백한 진위여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국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최근 본인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통해 “지난해 12월 18일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과 지난 1월 8일 상반기 인사발표 등 두 번의 정책이 발표된 후 모 인터넷 신문에 저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연이어 댓글로 올라왔다”며 “댓글의 내용은 여성으로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성적 여성비하와 허위사실들이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공직생활의 반을 여성폭력과 여성인권 보호에 힘써온 저로서는 황당한 소문에 담대한 척 했지만 여성공직자로서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며 “허위사실을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진원지가 어디고, 누가 그랬는지를 찾던 중 마침 한 인터넷 매체에 연이어 댓글이 올라와 고소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진원지는 (제가 고소한) 피의자의 통화록을 살피고, 댓글 IP를 추적한다면 누가 동조했고, 왜 이런 불법행위를 했는지 드러날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조속히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자를 모두 밝혀 주고, 댓글의 진위여부 또한 명백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 국장은 해당 인터넷 언론사에 댓글을 단 사람과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여성국장 “허위사실 유포 철저한 수사” 촉구
입력 2016-03-15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