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200억원 들여 미천 정비한다

입력 2016-03-15 13:57
경북 안동시는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을 거쳐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미천’을 생명력 있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미천 제1사업지구 남후면 광음교~남후2교(4.9㎞) 구간은 천연기념물 구리 측백나무가 자생하는데다 암산유원지 등이 있어 시민과 친숙하기 때문에 수·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도록 생태 탐방로와 전망대를 조성한다.

제2사업지구 일직면 일직교~송리교(5㎞) 구간은 자연보전·복원지구로 콘크리트 낙차공을 자연형 낙차공 형태로 개선해 생물서식환경 조성, 퇴적구간을 활용한 생태수로 및 습지조성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미천은 의성군에서 시작해 안동시 일직면, 남후면을 지나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하천으로 현재 생태계 교란 생물인 가시박과 돼지풀, 큰입배스 등이 관찰됐다.

여기에다 하천 주변 농경지, 축사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으로 인해 하천의 자정작용이 많이 감소된 실정이다.

시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훼손된 생물 서식처를 복원해 수생태계 건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2017년 사업이 완료되면 미천은 안전하고 깨끗한 하천, 건강하고 문화·역사·교육이 살아 있는 친근한 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