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9단 이세돌(33)이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우상귀 소목(小目)으로 착수했다.
이세돌은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국에서 흑을 잡았다. 알파고는 백이다.
이세돌은 알파고가 백을 잡았을 때 높은 승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해 대국을 앞두고 흑을 선택했다. 승부보다는 도전과 실험을 선택한 것이다. 이세돌은 대국을 앞두고 알파고의 백을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세돌은 25초를 고민하고 우상귀 화점 바로 오른쪽 소목을 첫수로 뒀다.
알파고는 좌상귀 화점에 백돌을 올렸다.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원 아자 황은 알파고의 판단을 반상으로 반영했다. 여기까지 1분25초를 소요했다.
[관련기사 보기]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