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영혼같은 더민주 잠시 떠난다” 이해찬, 더민주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입력 2016-03-15 10:06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15일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민주를 떠나려고 한다"며 당의 컷오프 방침에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당 비대위가 외면하더라도 저는 세종시를 포기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의원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컷오프의) 이유와 근거가 없다.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며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하며,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당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앞으로 정치에 몸담을 후배들을 생각해도 이러한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