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구글에서 재대결 제안한다면?

입력 2016-03-15 09:33

알파고와 마지막 대국만을 남겨놓고 있는 이세돌 9단에게 돌발적으로 재대결 의사를 묻는다면 과연 뭐라고 대답했을까?

JTBC 뉴스룸은 14일 이세돌 9단과 인터뷰를 했다. 매체는 구글에서 재대결을 제안한다면, 재대결 의사는 있나 등을 물었다.

이세돌 9단은 "구글에서 재대결 제안한다면"이란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9단은 "생각은 해볼 것 같다. 데이터를 축적시키려고 하는게 가장 큰 목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때는 그게 다가 아닐 것이다. 승부기 때문에 과연 제가 두는 것이 합당한지 여러 상황을 따져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배 시 재대결할 의사는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구글에서) 다른 상대를 구할 것이다. 두 판이든 세 판까지 이겼다 하면 다른 상대를 찾아가겠지 내가 재도전한다고 해도 그쪽에서 받아주질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럼에도 졌으니까 다시 도전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라며 "다시 제의가 왔다. 그러면 당연히 다시 한번 해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관련기사/많이 본 기사 보기]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