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시리아 주둔 러시아 군대 철수 명령…15일부터 병력 철수

입력 2016-03-15 09:1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 있는 자국 병력 철수를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14일 크렘린궁에서 국방장관, 외무장관과 회의한 뒤 철수를 결정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하면 시리아 평화회담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병력 철수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을 인용, 15일부터 시리아 주둔 러시아 군대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에 있는 헤메이밈 공군기지와 시리아 타르투스 항에 있는 해군기지 등 러시아 군사시설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내전으로 붕괴 위기에 몰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 구원 명목을 내세우며 지난 9월 말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한편 시리아 내전은 15일로 내전이 발발한 지 만 5년이 된다. 시리아 분쟁으로 현재까지 50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사망했고 5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