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물가물'…2경기 연속 무안타

입력 2016-03-15 08:40 수정 2016-03-15 09:10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중계방송 화면 캡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로선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이대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상대 선발은 LA 다저스에서 이적한 애리조나의 에이스 그레인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그레인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과 6회초 세 번째 타석 모두 비교적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6회말 수비에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13일 신시내티전 안타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222(18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세 차례 타석 모두 외야로 타구를 날려 보내는 등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는 게 위안이 됐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