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삼진 아웃에 오승환 웃었다”…미국서 첫 맞대결

입력 2016-03-15 08:25 수정 2016-03-15 16:39

미네소타 박병호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맞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오승환이었다.

박병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조 딘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승환은 마이크 리그와 세스 매너스에 이어 6회 초 마운드에 섰다. 3번과 4번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오승환은 세번째 타자로 박병호를 맞았다. 

오승환은 1구에서 바깥쪽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째는 바깥쪽 낮은 공을 던졌다. 3구는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다소 높아 볼이 됐다.

 

 4구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박병호는 이 공을 패스트볼로 판단해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나 헛스윙이었다. 오승환은 5구를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박병호는 다시 헛스윙을 하며 삼진 아웃됐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이뤄진 첫 한국인 투수와 타자의 맞대결은 오승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