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곧 핵탄두 폭발시험 한다”

입력 2016-03-15 07:46 수정 2016-03-15 07:56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조만간 핵탄두 폭발시험과 로켓시험 발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탄도 로켓 모의시험을 지도하는 현장에서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군사 대국들이라고 자처하는 몇 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탄도로켓 기술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며 “이번 실험은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자신만이 핵미사일 발사 최종 명령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시한 시험에 대해 탄도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시 조성되는 환경과 유사한 압력 조건, 5배나 되는 열 흐름 속에서 열 역학적 구조 안전성이 확증돼 대륙간 탄도로켓 전투부의 재돌입 믿음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현장에서도 새로 제작한 핵탄두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지시했었다. 이는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핵실험과 사거리를 늘리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시험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 대장 등이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