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신의 한 수에 알파고 신경망 뚫려

입력 2016-03-15 07:01 수정 2016-03-15 10:01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13일 열린 네번째 대국에서 알파고의 패인은 실수라고 분석했던 구글이 한발 더 나아가 알파고가 충격과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이세돌 9단의 78번째 수가 알파고를 충격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하사비스는 "정책망이 계산한 결과 이 수를 놓을 가능성을 만 분의 일로 봤다. 예측 못했던 수여서 알파고의 예측이 무의미해졌다"고 말했다. 신의 한 수에 알파고가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고가 당시 겪은 혼란은 마치 수학 문제를 풀다 막혔을 때 갖는 논리적인 혼란과 같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실버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 팀장은 "인간의 창의적인 수가 AI의 신경망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알파고와의 몇 차례 대국에서 이 점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이세돌 9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5국은 15일 오후 1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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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