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둥절’ 이세돌 영상 인기 끌자 인터넷 신조어 ‘콸콸콸’

입력 2016-03-15 00:05 수정 2016-03-15 00:05
이세돌(33) 9단이 알파고가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자 뒷목을 잡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세돌(33) 9단이 알파고(AlphaGo)와의 4국에서 당황한 모습 덕분에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팬이 되겠다고 선언한 네티즌들은 이세돌 9단을 연상시키는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었다.

13일 유튜브에는 ‘알파고의 악수에 당황한 이세돌’이란 제목으로 25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알파고가 좌하변에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놓자 이세돌 9단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뒷목을 잡았다. 이세돌 9단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알파고의 흑 97수를 재차 확인했다.



네티즌은 이세돌 9단이 당황한 모습을 보고 마치 ‘귀여운 소년’ 같다고 표현했다. 영상 조회수는 하루 사이 57만을 훌쩍 넘어섰다. 이세돌 9단의 팬이 되겠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기존 인터넷 신조어를 패러디해 이세돌 9단과 연결 지은 또 다른 신조어를 쏟아냈다.

“바알못(바둑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오늘부터 입덕한다(오타쿠가 되겠다)”

“세리둥절(이세돌+어리둥절)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이건 입덕이 아니라 입돌(이세돌 오타쿠가 되겠다)하는 영상이다”

“돌크러쉬(이세돌에게 반했다)” “돌귀(이세돌 귀여워)” “핵꿀귀! 오늘부터 세돌빠”

이세돌 9단을 당황케 한 알파고의 흑 97수. 중계화면 캡처

이세돌 9단은 15일 오후 1시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을 갖는다. 네티즌의 관심은 이세돌 9단에 그치지 않고 바둑으로 옮겨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세돌 9단이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알파고에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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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