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통시장 지원센터 개소... 대형마트 반격 나선다

입력 2016-03-14 15:29
울산시가 대형마트를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울산시는 14일 김기현 시장과 이창경 울산상인연합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전통시장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전통시장 지원센터는 국비 12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구 중앙로 213번길 14에 부지 298㎡, 건축 연면적 682㎡,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1월 준공됐다.

센터에는 상인연합회와 소비자센터, 전통시장협업센터 등이 입주했다. 이들 기관들이 힘을 합해 전통시장별 특성을 살리고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협업센터는 ‘울산형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총괄 추진한다. 시는 전통시장 지원사업 발굴과 시행, 상인회는 상인 정보제공 및 상인교육, 청년 시장사업가는 SNS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상표 및 디자인 개발, 전통시장 문화기획 사업 등을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와 전통시장 상인회, 시장 내 청년 사업가가 협업해 전통시장별 특성을 살려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전통시장 지원센터가 처음으로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장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