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6년 브랜드 연례 보고서에서 삼성이 애플과 구글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2위였던 삼성은 올해 구글 때문에 한 단계 밀려났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삼성의 올해 브랜드 가치가 831억8500만 달러(약 98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817만1600만달러)보다는 가치가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1.8%에 불과해 순위기 밀렸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459억1800만달러(173조원)로 지난해보다 12.1% 상승했고, 구글은 941억8400만달러(112조원)로 지난해 대비 무려 22.8% 껑충 뛰었다.
이들에 이어 아마존(4위·696억42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5위·672억5800만 달러), 버라이존(6위·631억1600만 달러), AT&T(7위·599억400만 달러), 월마트(8위·536억57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9위·498억1000만 달러), 웰스파고(10위·441억7000만 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20위 안에는 BMW(16위), 코카콜라(17위), 페이스북(18위) 등이 포함됐다. 전통적 IT 기업인 IBM은 22위에 그쳤다. 독일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는 21위에 랭크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삼성 브랜드 가치 3위, 2위 자리 구글에 내줘, 애플 1위
입력 2016-03-14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