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멤버 설현(21)이 야구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설현은 14일 인스타그램에 투수의 이마에 맺힌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사진을 올렸다. 설현은 교복을 입었고, 투수는 ‘네오즈(Neoz)’라는 정체불명의 팀 명칭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설현은 “흐흐”라는 웃음소리와 ‘#클릭유어하트’라는 해시태그만 적어 야구팬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사진은 공교롭게 사탕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올라왔다. 야구팬들은 “설현도 야구선수를 좋아하는가” “영화나 드라마 장면 같긴 하지만 투수가 부럽다” “설현이 땀을 닦아주면 어느 투수든 완투 가능”이라며 들썩거렸다.
사진은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가수 효민(27)의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에 올라와 궁금증을 더했다. 일부 야구팬들은 “강정호보다 사진에 있는 투수가 더 부렵다”고 했다. 강정호의 에이전트와 효민의 소속사는 열애설을 부인했다.
설현이 해시태그로 적은 ‘클릭유어하트’는 웹 드라마의 제목이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사진 속 투수는 야구선수가 아닌 남성그룹 데뷔를 준비하는 연예기획사 연습생 로운이다. 설현과 같은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설현의 국내외 팬들은 인스타그램 사진 아래에 “야구만화 H2처럼 아름다운 장면이다” “사진 속 투수가 되고 싶다” “사진 속 투수가 누군지 찾고 있다”고 각국 언어로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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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