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2016영암왕인문화축제’가 다음달 7~10일 왕인박사유적지 등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9회째인 이번 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 왕인 트릭아트 역사여행, 왕인 벽화체험, 왕인체험 스탬프랠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왕인박사 일본가오!’는 퍼레이드 차량을 선두로 웅장한 사운드가 결합된 퍼포먼스로 선두 무용단, 뮤지컬 배우, 11개 읍·면 그리고 관광객이 함께 하는 엔터테인먼트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다.
‘왕인 트릭아트 역사여행’은 왕인박사의 일대기를 담은 트릭아트를 작품을 제작해 관람객이 함께 사진을 찍어보며, 왕인박사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즐기며 알아가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축제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어가기에 좋다.
이 축제는 백제시대(기원전 18년~660년) 명성을 떨쳤던 영암출신 학자 왕인박사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그 뜻을 전승하기 위한 행사다. 왕인박사는 일본으로 건너가 학문과 기술을 전파해 아스카 문화의 시조가 된 인물이다. 일본인들은 아직 왕인을 기억하고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왕인박사 따라 역사여행을…4월 7~10일 ‘2016영암왕인문화축제’
입력 2016-03-14 14:32 수정 2016-03-14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