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상승세 무섭네” 3주 연속 지지율 경신...3위 유지

입력 2016-03-14 14:24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2주차(3월 7~11일)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0.3%p 오른 11.4%를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3주 연속 경신하며 지난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상승한 12.1%로 시작해, 8일(화)에는 11.7%로 하락했고, 9일(수)에는 11.9%로 올랐다가, 10일(목)에는 10.7%로 내린 데 이어, 11일(금)에도 10.7%로 횡보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3%p 상승한 11.4%로 마감됐다.

야권연대를 둘러싸고 김한길·천정배 공동지도부와 격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0.1%p 소폭 상승한 10.0%를 기록했으나, 오 전 시장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에서 16.1%로 3.6%p 하락해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가 9.4%p로 벌어졌고, 일간으로는 4일(26.0%)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7일 24.8%→8일 22.1%→9일 15.1%→10일 13.3%→11일 1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0.6%p 반등한 8.0%로 5위를 유지한 가운데, 광주·전라에서 10.7%p 급등한 21.1%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현역 의원 물갈이 공천으로 인한 당내 혼란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1%p 소폭 하락한 21.2%를 기록했으나, 김무성 대표에는 3.6%p, 오세훈 전 시장에는 9.8%p 앞서며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20%대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했고, 서울(23.9%), 경기·인천(24.6%), 대전·충청·세종(21.6%)에서 선두를 지킨 데 이어 광주·전라(25.5%)에서도 안철수 상임대표와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윤상현 의원 막말 녹취록’ 파문으로 지지층이 결집했으나 당내 계파 간 공천 갈등이 이어지면서 0.2%p 소폭 하락한 17.6%를 기록, 문재인 전 대표에는 3.6%p 뒤졌으나 오세훈 전 시장에게는 오차범위(±1.9%p) 밖인 6.2%p 앞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1.7%)과 대구·경북(28.8%)에서는 선두를 이어갔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3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1%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3월 7일 1,011명, 3월 8일 1,011명, 9일 1,003명, 10일 1,013명, 11일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월 7일 5.1%, 8일 4.9%, 9일 5.0%, 10일 5.4%, 11일 5.3%,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