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은 백두산 천지를 빼닮은 호명산(632m) 호명호수(사진)를 14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동절기간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해온 호명호수는 15만㎡ 규모에 담수량 267만t으로 호수 주위를 둘러싼 산자락들과 어울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
호수 위 팔각정과 전망대에 서면 푸른 호수와 파란 하늘이 빚어낸 절경은 물론 멀리 청평호가 내려다보여 2층 호수와 같은 느낌을 준다. 1.9㎞ 길이의 호숫가에서는 자전거도 탈 수 있다.
호수의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운행돼 승용차 이용객은 호수 입구 주차장에서 노선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호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되며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 상천역에서 내리면 1시간30분 만에 오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지난해 15만1000여명이 호수를 찾아 아름다움을 만끽했다”며 “관광 수용성을 확충해 국가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방을 앞두고 군과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는 지난 10일 합동으로 편의시설 점검과 청결 활동 등 손님맞이 준비를 완료했다.
가평=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가평군, 백두산 천지 닮은 호명호수 14일부터 개방
입력 2016-03-14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