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14일 특공부대 장병 250여명과 헬기 20여대 등을 투입해 대규모 전개·침투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지난해 6월 야전부대 최초로 2작전사령부 예하 항공단에 전력화 된 '수리온 헬기'(KUH-1)가 작전에 투입됐다. 수리온 헬기는 군 체력단련장(골프장)에 착륙, 특공부대 장병들을 침투시켰다.
이번 훈련은 주요 시설에 테러 위협 상황이 발생, 2작전사령부에서 특공부대와 항공부대에 작전 명령을 하달하고 각 부대가 출동을 준비하면서 시작됐다.
수리온, 시누크(CH-47), 블랙호크(UH-60) 등 우리군 기동헬기 20여대는 명령을 받은 직후 항공단 기지에서 이륙, 특공여단 연병장에서 장병들을 태운 뒤 적 침투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는 2작전사령부와 특공여단 지휘부도 헬기에 탑승해 공중 기동 지휘조를 운용하며 작전 병력의 전개를 직접 지휘·통제했다.
헬기가 작전 지역에 접근하자 특공부대 장병들은 헬기에서 패스트로프(Fast Rope)를 이용해 신속하게 강하했다. 상호 엄호 하에 지상으로 무사히 내려온 특공부대원들은 팀 단위로 사전에 지정된 집결지를 점령했고, 지휘관의 통제 아래 일사불란하게 적의 저항을 제압했다.
이후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돼 적이 설치한 폭발물을 안전하게 제거하면서 작전이 종결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육군, 수리온헬기 첫 투입...특공부대 전개·침투훈련
입력 2016-03-14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