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38노스 뿐만 아니라 여러 전문가들이 북측이 공개한 사진을 놓고 다양한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게 잘못된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존 입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최근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한 척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은 미 해군 등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 잠수함 한 척이 최근 동해상에서 사라졌다"며 "(실종 원인은) 훈련 도중 발생한 고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방부 “北 잠수함 실종 내용 확인해 줄 수 없다” 왜?
입력 2016-03-14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