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등 생필품, 대형마트가 가장 싸

입력 2016-03-14 11:13
라면은 대형마트가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지난 2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가공식품의 평균 장바구니 가격이 유통업태별로 최대 7.6%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가공식품의 평균 장바구니 가격은 대형마트가 4만21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4만2981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4만3938원), 백화점(4만5354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옛날국수소면’은 대형마트에선 2135원인 데 비해 기업형슈퍼마켓에선 2699원으로 가격차가 564원(26.4%)이나 났다. 전통시장(2538원)이 백화점(2419원)보다 비쌌다.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라면도 대형마트가 가장 쌌다. 신라면은 대형마트는 3151원인데 비해 백화점은 3366원으로 6.8%나 비쌌다. 전통시장도 3282원으로 4.2% 비쌌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보면, 배추(34.1%)와 무(32.7%)가 1월 대비 30% 이상 올랐고, 돼지고기(-4.1%), 두유(-3.7%) 등은 하락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참가격’에서는 매주 수요일(백화점·전통시장·편의점)과 목요일(대형마트·SSM)에 전국 269개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1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금요일에 공개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