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이 5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들은 실종자 신상과 동선이 적힌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백방으로 행방을 찾고 있다.
14일 가족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예비군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신원창(30)씨가 갑자기 실종됐다.
당시 신 씨가 흰색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모습이 오후 5시45분경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신 씨의 누나는 "13일이 동생 생일이라 친구와 집에서 파티 약속이 있었다. 평소 자기관리 잘하고 성실한 아이"라며 가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라진 신 씨는 신장 170㎝에 마른체형으로 실종 당시 군복에 카키색 야전 상의와 군 배낭을 매고 있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신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11일 오후 4시 30분 지하철 오리역 1번출구 주변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신 씨 가족들은 실종자 신상과 연락처가 적힌 전단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등 목격자들의 제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