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서울 온수역(1호선 환승역)~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 연장 구간(10.2㎞)에 전동차가 증편돼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도가 올해 안에 개선될 전망이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시의 제안에 따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행하고 있는 5, 6, 7, 8호선 전동차 중 예비율이 높은 6호선의 전동차 중 2편성(16량)을 개량해 올해 말부터 7호선 연장구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관사 17명, 차량정비직원 9명도 채용할 예정이다.
7호선 연장구간은 2012년 10월 개통이후 이용승객이 꾸준히 늘어 일평균 승차인원은 2014년 8만 명에서 지난해 8만5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전동차는 개통 당시 7편성(1편성 8량)에서 4년째 그대로 운영되고 있어 혼잡도가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하철 혼잡율 조사 결과 까치울역의 출근시간 혼잡도는 164%로 높게 나타났다.
혼잡도는 전동차 8량 1편성을 기준으로 승차인원이 1264명(1량 당 평균 158명)일 때를 100%로 한 수치다.
결국 혼잡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되자 부천시는 지난해 전동차 추가 투입을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요청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현재 위탁기관인 인천시(3개역), 부천시(6개역)와의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전동차 개량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량이 추가 투입되면 운행횟수는 기존 220회에서 252회로 출근시간 20회, 퇴근시간 12회가 증가한다. 운행횟수가 늘어나면서 배차간격은 오전 출근시간(오전 7~9시)이 기존 6분에서 4.5분으로, 퇴근시간(오후 6~8시)은 8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7호선 연장 온수역~부평구청역 연내 2편성 16량 투입 추진
입력 2016-03-14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