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도왔다는 분들이 더 해를 끼쳤다"

입력 2016-03-14 09:45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를 도와드렸다는 분들이 오히려 그를 잘못되게 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야권연대 불가방침에 반발해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김한길 의원에 대한 간접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14일 라디오에 내와 “당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안 대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 내 분위기 자치가 안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통합 또는 야권연대에 대해 “현 시점에서 선거연대, 당 대 당 협의를 통해서 지역구 몇 개는 우리 것이고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 것이다, 그런 걸 할 분위기가 전혀 아닙니다. 이미 그런 것이 설계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했다.

당 분위기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박주선 최고위원, 김영환 최고위원, 김성식 최고위원 같은 분들의 입장이 확실하다”며 “엊그제 토요일에 김영환 의원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때 권노갑 고문이 오셔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정통성을 훼손했다, 정당성 있는 야당이라고 볼 수 없다, 이렇게까지 말씀했다. 그게 지배적인 분위기”라고 했다.

김한길 의원과 천정배 공동대표의 당무거부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야권토합 이런 것을 계산에 넣지 않고 공천과정을 설계했다”며 “지금 와서 이것을 되돌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