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송중기 상사병’을 양산하면서 2014년 전지연,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 6회까지 누적 조회수가 4억4000만회를 기록했다고 대만 왕보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조회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중국 공안부는 이례적으로 자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중국 내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보냈다.
공안부는 “송중기 주연의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한 양국에서 동시에 방송되면서 수천만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고 주변 여성들의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며 “당신들이 생각지는 못했겠지만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률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드라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한 사례와 아내의 남자 주인공 사랑을 질투한 끝에 성형수술까지 한 남편의 사례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태양의 후예’ 중국서 ‘송중기 상사병’ 양산, ‘별그대’ 기록 뛰어넘어
입력 2016-03-13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