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숨진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조종사 우울증 아무도 경고 안했다”

입력 2016-03-13 20:22 수정 2016-03-13 20:31
저먼윙스 여객기 에어버스 A319-100 (출처: 위키피디아)

지난해 추락사고로 150명의 사망자를 낳은 독일 루프트한자 자회사이자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 조종사가 사고 전 우울증 증세를 보였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보건 및 항공사 운영 체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추락 1주년을 맞아 프랑스 항공사고 조사처(BEA)는 13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사고 수주 전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수십 명의 의사들에게 우울증을 호소했으나 어느 의사도 이를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고기인 저먼윙스 9525기는 지난해 3월 24일 알프스 산맥 프랑스 영토에서 추락해 타고 있던 조종사와 승객을 합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조사팀은 루비츠를 사고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

BEA의 조사는 추락사의 형사 범죄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진행된 프랑스 검찰의 살인 수사와는 별개로 진행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