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터뷰 화제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 매길 수 없는 1승”… 15일 마지막 대국

입력 2016-03-13 19:45
사진=국민일보 DB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긴 소감을 전해 화제다.

그는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 4국에서 알파고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한 판 이겼는데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3대 1로 앞서고 있다면 한 판 졌던 게 아플 것 같다. 오히려 3연패 당하고 1승하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승은 그 전의 무엇과 앞으로도 바꾸지 않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승이다. 격려 덕분에 한 판 이라도 이긴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송태곤 9단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생각에 익숙해지는 느낌이라 5국에서도 이세돌이 재미있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세돌은 3국서 패한 직후 “이세돌이 진 것일 뿐, 인류가 인공지능 로봇에 진 것은 아니다”는 소감을 전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5일 오후 1시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을 치룬다.



진서연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