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플러스사이즈 모델 광고는 NO?…어떤 방송국의 판단

입력 2016-03-14 00:15
플러스사이즈 의류 전문 브랜드가 제작한 광고 영상의 한 장면. 영상 캡처

인간의 몸을 둘러싼 논란은 사실 오래된 논쟁거리 중 하나지요. 특히 최근 들어선 날씬한 몸에 대한 강조가 지나칠 정도여서 이를 둘러싼 의견 대립이 자주 발생합니다. 프랑스에선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일정 몸무게 이하인 모델의 경우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지요. 최근 미국에서도 TV에 특정 광고를 방송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은 여성들이 웃는 모습으로 시작되는데 질문이 아주 도발적입니다. ‘이 광고가 TV에 방영하기에 과하게 외설적인가요?’라고 묻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니 이 영상은 한 플러스사이즈(몸이 큰 사람들을 위한 옷) 전문 의류 브랜드(Lane Bryant)가 만든 광고인데 이 광고에 대해 미국 굴지의 방송사인 ABC와 NBC가 방송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NBC는 이에 대해 “거부한 게 아니라 다만 내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이유에 대해 NBC는 ‘방송국의 선정성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류 브랜드는 “영상을 수정하거나 편집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영상 속 여성의 몸이 아름답고, 또 이를 표현하는데 있어 외설적이지 않고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