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러 들락거리지 마라” 중국 양회 티테이블 철거

입력 2016-03-13 17:06

“차 마시러 들락거리지 마라”

중국 당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참가자들이 행사에 집중하지 않자 행사장 내 티테이블을 철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협 판공청이 지난 11일 양회 행사장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로비에 있던 여러 개의 티테이블과 의자들을 철거했다. 평소 로비를 가득 메웠던 양회 대표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신문은 테이블 철거가 양회 대표들에게 차 한 잔 더 마시려고 회의장을 뛰쳐나오지 말고 회의에 참석하는 등 좋은 태도를 보이라는 것을 점잖게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