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왕과 차르의 낡은 리더십 아닌 국민과 연대하겠다”

입력 2016-03-13 15:1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3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예정에도 없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힌 자리다.

안 대표는 우선 "여왕과 차르(러시아 절대군주)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며 "통합론에 대해 불가로 결론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도부가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지못해 송구하다"며 "당의 여러 의견을 좁혀 가야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는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더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전열을 재정비해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과 천정배 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며 "퇴행적인 새누리당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더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역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