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든다

입력 2016-03-13 22:07
대구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여가생활과 녹색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대구 대표 명소인 앞산(남구)~달서구~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군)를 순환하는 자전거 올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체 올레길 길이는 47.7㎞며 이중 38.4㎞는 이미 조성돼 있는 자전거도로를 포함한다. 끊어진 구간, 신규 구간 등 9.3㎞를 새로 조성해 2018년까지 올레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자전거 올레길 사업이 완료되면 앞산 구간부터 낙동강·금호강 둘레를 순환하는 대규모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대구시는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도 세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5개년 계획에는 생활·공공형 자전거 활성화 방안, 자전거도로 개선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자전거전용도로 정비 사업을 벌인다. 이달에도 사고다발지역 1곳과 자전거도로 2㎞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자전거도로(겸용도로 포함) 전체 길이가 828㎞로 8대 특별·광역시 중 대전시(835㎞) 다음으로 길다.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도 3.0%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자전거 타기에 적합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대구의 명소와 경치를 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 올레길을 만들어 전국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모여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