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농약소주 사건’ 수사가 진전 없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13일 주민 사이 원한·갈등 유무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하지만 사건 발생 5일째인 이날까지도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이 마을 50여 가구를 수색해 문제의 소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을 보관하고 있던 농가들을 찾았다. 하지만 손을 댄 흔적이 없어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농약 판매 이력 추적, CCTV 분석, 마을회관에 있던 음료수 성분 분석 의뢰 등 다양한 경로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뾰족한 단서가 없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9시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인 60대 남성 2명이 고독성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 마셔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청송 '농약 소주' 사건 수사 '난항'
입력 2016-03-1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