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승리수당 받을 수 있을까?” 4번째 세기의 대결 시작

입력 2016-03-13 13:39
사진=유튜브 캡처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걸린 돈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리수당으로 한 대국당 2만 달러, 우리 돈으로 22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이 9단이 3연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승리수당을 챙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섯 번의 대국으로 받게 되는 승리수당은 모두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1000만원이다. 또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로 계약 당시 환율은 1달러 당 1100원에 고정했다.

이로 인해 최종 승리자는 우리 돈으로 1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우승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븡기술븡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단체에 기부된다. 이 9단은 승패와 상관없이 이번 대결에서 대국료인 15만 달러, 1억6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금 규모는 인간과 AI의 대결 중 가장 크다. 2011년 미국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걸린 상금이 1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이 9단과 알파고의 네 번째 대결은 1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시작됐다. 이 9단은 백돌을 알파고는 흑돌을 잡았다. 알파고는 지난 2국 때와 똑같이 초반 포석을 했다. 첫수에 우상귀 화점, 3수째는 좌상귀 소목을 뒀다. 반면 이 9단은 하변에 진용을 펼쳤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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