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 대북 추가 제재 검토중...北 회담장 이끌 제재 초점”

입력 2016-03-13 12:14

마크 리파트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11일 가진 외교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은 북한 관련 정책, 특히 평화체제 관련해서는 입장 변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가 제1 우선순위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아울러 북한에 대한 미국의 추가적인 제재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 자세한 건 없지만 (추가적 제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중국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면서 6자회담 재개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도 "당장 중요한 건 북한을 회담장으로 이끄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제재안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속도를 늦추고 어렵게 만들어 (고도화를) 방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제재는 수단이며, 제재 목적은 원칙 있는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선 "공식협의를 시작한 이유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방위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한국의 안보 이익이 사드 배치 (논의의) 유일한 목적이며, 결정은 한국의 안보 이익을 가장 염두에 두고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