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대면 않고도 택배 물품 받는다…화성시, 안심무인택배서비스 도입

입력 2016-03-13 14:26
경기도 화성시는 단독주택 지역 맞벌이 가구, 1인 여성가구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에 맞춘 편리성과 함께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무인택배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심무인택배서비스는 낯선 택배기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료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로 14일부터 운영된다.

무인택배함은 병점역, 봉담읍사무소, 향남읍사무소, 화산동주민센터 등 모두 4곳에 설치된다. 이용 방법은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신청해 물품 수령 장소로 지정해 사용하면 된다.

택배함에 물품이 도착하면 무인택배 관제센터가 해당물품 배송일시와 인증번호를 수령자의 휴대폰으로 문자 전송해 주며, 택배도착 알림문자(인증번호)를 받은 시민은 48시간 이내에 본인의 휴대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이광훈 여성보육과장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물품 보관 48시간 이후에는 장기보관 방지를 위해 연체료가 부과된다”며 “안심무인택배서비스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