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로 널리 알려진 김영오 씨가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다. 김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큰 딸 유민이를 잃고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참사 뒤 일련의 행보로 김영오라는 이름 대신 ‘유민 아빠’로 알려져 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tbs가 봄 개편을 맞아 준비한 tbs FM의 ‘가슴에 담아 온 작은 목소리’다. 이 프로그램은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5분 동안 방송되는데 김씨는 진행자 겸 현장리포터로 참여한다.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일상을 소리로 담아낼 예정이다.
방송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문자(#0951·유료 문자 50원)와 카카오톡, 유선전화 (02-776-9595)를 통해 청쥐자의 제보와 의견을 모아 제작된다. 18일 오전 10시 40분 첫 방송 되며, tbs FM 95.1MHZ와 스마트폰 tb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세월호 '유민아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데뷔
입력 2016-03-13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