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연일 홈런과 안타를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병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애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그의 타율은 0.317에서 0.364(22타수 8안타)까지 올라갔다.
박병호는 팀이 1대 0으로 앞선 1회 1사 2루에서 우발도 히메네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고 다음 타석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이날 휴식을 취해 한국인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시범경기 첫 타점과 장타를 기록했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도 2안타에 타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7(15타수 4안타).
1회말 들어선 추신수는 켄달 그레이브맨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시범경기 첫 장타였다.
2대 2로 양팀이 맞선 2회 2사 1루에서 추신수는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 무사 만루에서 어선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1루 선행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추신수가 1루에서도 살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으로 기록됐다. 시범경기 첫 타점. 추신수는 5회 수비까지 마치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38에서 0.280(24타수 7안타)까지 상승했다. 1홈런 6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이학주(26)는 7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8회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휴식을 취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박병호는 멀티히트…추신수는 첫 2루타, 타점 기록
입력 2016-03-13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