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7)가 짜릿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예지는 1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29 시모마키세 나츠키(일본)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3분49초 만에 암바KO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를 몰아친 이예지는 1라운드 후반 상위 포지션을 허용하며 테이크다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암바를 성공시키며 탭아웃을 받아냈다.
이예지는 “2번의 패배 후 이기는 건 처음인데 매우 좋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타격과 그라운드를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 전적을 많이 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999년생인 이예지는 지난해 7월 데뷔했다. 같은 해 10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부모와 함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방송에서 가수 아이유의 닮은꼴로 언급된 이예지는 시모마키세와의 경기에서도 아이유의 ‘너랑 나’를 입장 곡으로 선택해 환호를 받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