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하이오 유세 재개....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

입력 2016-03-13 05:07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시카고 유세 취소 이후 첫 유세를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가 잡힌 오하이오주 데이튼의 ‘라이트 형제 항공기 격납고’ 광장에 자신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쓰인 전용기를 타고 등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에서 발생한 지지자들과 반트럼프 시위대의 충돌 사태에 대해 자신의 지지자들은 친절하고 멋진 사람들이지만 시위대는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전문적으로 배치된 영리한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시위대 일부는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지지자라며 이들을 “우리의 공산주의자 친구들”이라고 표현했다.
데이튼 유세 중간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 4명이 갑자기 연단으로 뛰어 올라와 트럼프 주위를 둘러싸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몇 초 뒤 곧 상황이 종료됐다. 트럼프 캠프의 호프 힉스 대변인은 한 남성이 보안 펜스를 넘으려 했다고 유세가 종료된 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은 SS 요원들이 투입된 사이 신속히 제압됐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지지자들과 시위대의 대치로 안전이 우려된다며 시카고 유세를 취소했다. 일대에서는 트럼프 지지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