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3개월도 안 된 젖먹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이준민 판사는 12일 열린 젖먹이 딸의 23세 동갑내기 부모 A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에게는 폭행치사 및 유기, B씨에게는 유기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A씨는 지난 9일 부천시 자택에서 아기 침대에 있던 생후 3개월 가까이 된 딸을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뜨린 뒤 10시간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다. B씨도 A씨와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5~16일 쯤 이들 부부의 범행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젖먹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 경찰에 구속
입력 2016-03-12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