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이버상에서도 미인계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이 밝힌 것에 따르면 유령 기관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성 직원을 위장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다. 이어 프로필 사진에도 미모의 사진을 싣는 방법으로 전·현직 공직자 수십 명과 친구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이들 '유령 미녀‘들은 페북 친구 관계인 국내 전·현직 공직자에게 연구에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민감한 정책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모의 여성이 '평화문제연구소'에 근무하는 누구누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연구에 쓰겠다고 하니까, 자기 자료를 준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허걱! 미모 여성이 북한 공작원” 北 페이스북서 미인계 구사
입력 2016-03-12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