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교활한 여우 한 마리가 골퍼의 가방에서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포착한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UPI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아일랜드 발트레이에 위치한 컨트리 라우스 골프클럽에서는 여우 한 마리가 영국인 골퍼 일행에게 과감히 접근, 골프백을 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여우의 행동을 태연히 지켜보던 일행은 갑자기 여우가 가방 속 지갑을 훔쳐 근처 언덕으로 달아나면서 당혹감으로 바뀌었다.
지갑의 주인은 “내 지갑이야”라고 외치며 여우를 뒤쫓기 시작했고, 여우가 달아난 지 얼마 안 돼 지갑을 떨어뜨리면서 운좋게도 지갑을 되찾을 수 있었다.
골퍼 일행 중 한 명이 이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여우의 도둑질이 세간에 알려졌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
영리한 여우, 골프 가방서 지갑 훔쳐 달아나
입력 2016-03-12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