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전병헌 “당 헌신 댓가가 공천탄압인가” 재심 청구

입력 2016-03-12 00:49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된 전병헌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위기 때 중심 잡고 헌신한 댓가가 공천 탄압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충격적이고 황당하다”라며 “지역 여론이 누구보다 좋은 상황이었고, 당의 여론조사에서도 최상위 순위로 하위 50% 정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더욱이 공관위 면접때도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동작갑 지역은 새누리당이 내리 5선을 한 지역이다”라며 “그간 천신만고의 노력끝에 연속 3선을 할 정도로 밭을 단단하게 일궈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보좌관 문제는 이미 법원의 판결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사적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증명되어,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탄압’으로 드러났다”며 “또한 저(전병헌의원)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오히려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서 검찰의 혹독한 수사와 조사를 받아, 누구보다도 도덕성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받은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결격사유가 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탄압을 악용해서 오히려 당에서 공천탄압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승복할 수 없고, 재심을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