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 “유가가 바닥을 쳤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이란의 국제 원유시장 복귀 영향이 이란이 선언한 만큼 극적이지 않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월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아울러 비(非)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도 예상보다 감소 폭이 컸으며, 이 요인이 최근 원유가격이 배럴당 약 40달러로 연초의 28달러 보다 40%나 상승하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IEA는 그러나 “이것이 최악 상황이 완전히 끝났다는 확고한 신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격이 바닥을 쳤을지 모른다는 신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최근 원유가 상승에 베팅하거나 원유가가 너무 많이 하락했다고 판단, 에너지 관련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국제에너지기구 "원유가 바닥 쳤을 수도"
입력 2016-03-11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