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미모의 여성을 위장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직자의 정보를 빼내려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여성 직원을 사칭한 계정을 이용해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각종 비방을 퍼뜨리면서 새로운 심리전 전략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11일 새누리당 단독으로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주호영 정보위원장과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리면서 전·현직 공직자 수십 명과 친구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국정은 “이들 ‘유령 미녀 계정’은 페북 친구 관계인 전·현직 공직자에게 연구에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민감한 정책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정원 “北, 미모의 여성 위장해 페이스북서 정보 빼갔다”
입력 2016-03-11 20:20